G메일. 전세계 4억2500만명(2012년 6월 기준)이 쓰는 대표적 웹메일 서비스다. G메일은 여러모로 인기가 높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란 점에서 신뢰도가 높고, 무료로 제공되는 용량도 15GB로 적지 않다. 상대방과 주고받은 e메일을 한데 묶어 보여주는 ‘쓰레드’ 방식은 G메일의 트레이드마크다. 이를 도입하는 다른 웹메일 서비스나 e메일 응용프로그램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G메일은 웹메일이란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내 e메일 데이터를 내 마음대로 관리하기 어렵다. 기업 입장에선 구글 서비스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도 마뜩잖다. G메일 서비스가 몇 분만 중단되도 전세계 주요 서비스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까닭이다.

카이트’는 이런 환경이 만들어낸 대안이다. 카이트는 한마디로 오픈소스 웹메일 소프트웨어다. 내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웹메일 서비스란 뜻이다.

“저는 G메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매우 즐겨쓰는데요. 하지만 저는 제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고 싶고, 제 서버에 호스팅하고 싶어요.”

카이트 개발자는 여러 상용 웹메일 솔루션을 뒤적거렸지만, 복잡한 컴포넌트에 질려 버렸다. 그래서 직접 웹메일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보기로 했단다. 몇 달을 개발에 매달린 끝에 카이트가 태어났다.

카이트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가운데서도 자유로운 축에 속하는 BSD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누구나 소스코드를 고칠 수 있고, 수정한 것을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으며, 굳이 배포하지 않고 상용 SW로 만들어 팔아도 된다.

‘알파’ 꼬리표를 단 카이트는 아직은 단순한 기능만 제공한다. 로그인을 하고, e메일 목록과 내용을 확인하는 기능 뿐이다. 개발자는 앞으로 G메일 스타일의 다양한 기능을 덧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초 개발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능력만 된다면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카이트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작동 방식을 간단하게나마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소스코드는 깃허브로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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