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600 또는 1024×768. 특정 해상도에 꼭 맞는 PC용 웹페이지 하나만 만들면 만사형통인 시절도 있었다. 지금 이런 얘길 한다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옛날 얘기’라며 면박을 당하기 십상이다. PC용 웹페이지도 다양한 해상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살아남는 세상이 왔다. 그 뿐이랴. 모바일웹을 제공하는 것도 기본이다. 그저 ‘모바일웹’이라고 쉽게 얘기하진 말자. 크기도, 비율도 제각각인 각종 모바일 기기 화면 위에 제대로 모바일웹을 띄워주기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반응형 웹’(Responsive Web)이 주목받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반응형 웹은 서로 다른 해상도나 비율을 가진 화면에서 그에 맞게 웹사이트 레이아웃을 유연하게 바꿔주는 웹 구현 기법을 일컫는다. 화면이 가로로 길어지면 웹사이트 모양새도 그에 맞춰 길어지고, 콘텐츠도 화면에 맞춰 재배치되는 식이다. 그러려면 다양한 화면의 기기나 해상도에 따라 화면 모양새(UI)가 어떻게 바뀌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음랩이 이런 웹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TROY’(트로이)다.

트로이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 화면에서 웹페이지가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웹페이지 상단 주소창에 미리 보고픈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웹페이지가 다양한 기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볼 수 있다.

트로이에선 현재 대중화된 스마트폰·태블릿 화면이 미리 설정돼 있다. 이용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2·S3·S4와 갤럭시노트·노트2 ▲애플 아이폰3GS·4·5와 아이패드 ▲LG전자 옵티머스G·G프로 ▲팬택 베가 넘버6·R3 등 12종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화면을 대상으로 웹페이지 화면 구성을 미리 볼 수 있다. 테스트용 PC 화면도 1024×768과 1366×768 등 2가지 해상도로 제공된다. 특정 기기 해상도를 고집하기 싫다면 ‘Custom’을 선택해 원하는 해상도를 직접 바꿔가며 화면을 테스트하면 된다.

‘N스크린’으로 불리는, 다양한 기기 화면에서 어긋남 없이 콘텐츠를 뿌려주려는 노력은 여러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도비시스템즈는 리치 콘텐츠 저작도구인 ‘어도비 인디자인’에서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어도비 인디자인으로 제작된 결과물을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용으로 미리 변환하는 가상 체험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로선 각 단말기를 일일이 구해서 테스트하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기기에 맞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할 수 있어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다음랩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시도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실험의 시제품을 이용자들과 미리 공유하는 공간이다. 2006년 4월 ‘다음 베타서비스’란 이름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항공사진 기반 지도 서비스 ‘스카이뷰’와 걸거리 사진 서비스 ‘로드뷰’ ▲빠르고 편리한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 익스프레스’ ▲웹사이트 통계 분석 서비스 ‘다음 인사이드’ 등을 선보였다. 오는 8월 ‘다음랩 서비스’로 정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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