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매달렸다. 저무는 해가 아쉬운 이들이 삼삼오오 술잔을 기울이며 추억을 질겅질겅 씹는 무렵이지만, 한켠에선 온정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려는 손길들도 이맘때면 덩달아 분주해진다. 구세군 냄비를 들락거리는 고사리손은 예전처럼 자주 보지 못하지만, 온정을 나누는 ‘냄비’는 한층 다양해졌다.

소셜 시대 아닌가.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도 온기가 흐른다. 소소한 일상부터 뜨거운 이슈까지, 친구망을 타고 온갖 정보가 영특하게 흘러가는 페이스북은 그 만큼 온정을 나누기에도 제격이다. 페이스북을 타고 흐르는 나눔 활동들을 둘러보자.

■ SK텔레콤과 함께 ‘행복한 산타’가 되어주세요

SK텔레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페이스북 노트에서 진행하는 연말 나눔 이벤트다. SKT 이벤트 노트에 덧글을 달 때마다 SKT가 크리스마스 선물 기금으로 1천원씩 적립한다. 12월19일까지 진행한 이번 이벤트엔 모두 960여건의 댓글이 달렸고, 35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노트 내용도 페이스북에 220여회 공유됐다. SKT는 적립된 기금으로 서울 남산원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12월22일 직접 방문해 전달한다.

■ ABC마트 ‘나눔 이벤트’

ABC마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개설한 4월부터 지금까지 매달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이벤트다. ABC마트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마다 ABC마트가 1명당 500원씩 적립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지금까지 1만85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는 트위터에서 ABC마트 공식 계정(@abcmart_korea)을 팔로우할 때마다 1명당 500원씩 적립해 유니세프에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롯데닷컴 ‘뷰티 나눔 캠페인’

롯데닷컴이 올해 2월부터 페이스북에서 진행중인 캠페인이다. 롯데닷컴 팬 페이지에 팬이 되고 ‘뷰티나눔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롯데닷컴이 1클릭당 1천원을 기부한다. 쇼핑시 적립되는 롯데포인트로도 기부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있는 소아암 환아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매직쇼를 선보인 ‘뷰티나눔 어린이날 매직쇼’를 진행했다. 트위터에서도 롯데닷컴 뷰티 No.1 공식 트위터(@lottebeauty) 트윗을 RT할 때마다 1건당 500원씩 추가 적립해 기부에 보탠다.

■ 굿네이버스 ‘소셜 100원의 기적’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의 페이스북 소셜 앱.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소셜 100원의 기적’ 앱을 사용해 직접 소액기부에 참여하거나, 이용자 스스로 모금을 주도하는 펀드레이저가 돼 모금을 주도할 수도 있다. 12월에는 ‘희망트리’ 1500그루를 심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1그루에 3천원인 희망트리를 후원해 심고, 이렇게 모은 기금은 아프리카 아이들 돕는 데 쓰인다. 개인 뿐 아니라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첫 참여 기업은 우리은행이었으며, 12월엔 사람인이 참여하고 있다.

■ (RED) ‘Turn Yourself (RED)’

글로벌 에이즈 퇴치 운동 (RED)가 진행하는 캠페인. (RED)는 ‘Turn Yourself (RED)’ 페이스북 앱을 개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세계 에이즈의 날에 이 앱을 사용해 아프리카 에이즈 위험 실태를 알리도록 마련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프로필 사진에 붙일 수 있는 8개의 배지를 이용해 캠페인에 간접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1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앱을 공유하고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데 참여했다. 나이키나 코카콜라 등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RED) 에이즈 퇴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셰인 ‘We Donate, You Win’

미국 대형 보석업체 셰인은 2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하면서, 기부 대상 자선단체를 고르는 몫을 페이스북 팬에게 맡겼다. 기부 후보는 낭포성섬유증재단슈라이너스 아동병원미국 국가재난인명구조견재단 등 3곳이다. 셰인은 페이스북 팬 투표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공개하고,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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