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컵은 학생들에게 실제로 기회를 가져다줍니다. 세상을 바꿀 기회를 말이에요. 전세계 84%의 학생들은 변화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많고, 선한 목적을 이룰 좋은 솔루션도 있지요. 우리가 원하는 건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바뀌는 것이니까요.”

빈센트 쿠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아시아 개발자 플랫폼 아카데믹 사업 및 신흥 시장 분야 본부장은 ‘이매진컵’이 전세계 학생들과 그들이 속한 세상 모두를 살찌운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창의성을 발휘해 세상을 보다 이롭게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도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12월7·8일 이틀동안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MS 액셀러레이팅 아시아 태평양 서밋’에서 MS 기업시민활동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이매진컵의 성과와 가치를 소개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이매진컵은 MS가 전세계 16살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개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다. 200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1차례에 걸쳐 열렸다.

주제도 거창하다.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 학생들은 이 주제 아래 원하는 경쟁부문을 선택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완성한다. 올해 ‘이매진컵 2011′에선 9개 경쟁부문에서 전세계 183개국 35만3천여명 학생이 참가했다. 이런 점에서 이매진컵은 규모나 취지, 작품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학생 기술 올림픽’이라 불린다.

왜 이렇게 거창한 주제를 잡았을까. “2000년 유엔 새천년정상회의에서 191개국 대표들이 전세계 빈곤을 절반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새천년정상선언을 채택했어요. 그러면서 2015년까지 달성해야 할 8가지 구체적 실천 내용도 공개했죠. 이것은 곧 지구촌이 안고 있는 난제입니다. 환경이나 교육, 건강 문제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여럿이죠. 이매진컵 주제는 하나이지만,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는 특히 다가올 ‘이매진컵 2012′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가 윈도우 기반에서 X박스용 키넥트 API를 활용한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SDK)를 내놓았어요. 키넥트와 결합한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매우 흥미롭고 흥분됩니다.”

하지만 내년 이매진컵에선 경쟁부문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해마다 기술 트렌드나 대회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 경쟁부무은 조금씩 바뀌기도 합니다. 올해는 9개 경쟁부문이었지만, 내년에는 7~8개 부문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4개 부문은 현재 확정됐어요. 확정이 되면 이매진컵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이매진컵에서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해 왔다. 2007년 서울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 ‘엔샵 605′팀이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 세계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회 대회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세계 1~3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7월8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이매진컵 2011 글로벌 결승전에선 한국팀 ‘홈런’과 ‘지피지기’가 ‘윈도우폰7′ 부문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빈센트 쿠아 본부장은 이처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학생들의 창의성과 기술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윈도우폰7 부문에서 한국 학생들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죠. 태국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승했어요. 방글라데시는 ‘피플 초이스’ 부문에서 1등에 올랐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윈도우7 터치 챌린지에서 3등을 했습니다.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학생들이 승자가 되는 걸 보면서 큰 가능성을 느낍니다. 거대한 아이디어가 큰 성과로 이어짐을 학생들이 인지하고,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빈센트 쿠아 본부장은 공공과 민간 사업을 아우르는 판매와 사업개발, 운영과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8년 전 MS에 입사한 뒤에는 공공사업 프로그램 부문과 아태지역 운영그룹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를 역임했다. 네팔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같은 MS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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